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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고 있었던 현실이 무너진다..영화 '런(Run)' 정보 후기

by 원더랜드 2023. 2. 12.

1. 영화 정보

개봉일 : 2020.11.20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 15세 관람가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90분

배급 : (주)올스타엔터테이먼트

스트리밍 : 넷플릭스, 왓챠

감독 : 아니쉬 차간티

          대표작-서치(2018), 런(2020), 서치2(2023)

 

2. 영화 줄거리

영화는 다이앤이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아기는 미숙아로 태어나 부정맥(심장박동 불규칙), 혈색소증(혈류 내 철함량 과다로 구역질과 발진 유발), 천식(기관지 염증), 당뇨병(인슐린 분비 부족), 마비(근육 이상으로 걷지 못하고 뛰지 못함)의 여러 가지 증상으로 힘들게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런 아이를 걱정하는 다이앤은 정성껏 딸 클로이를 키웁니다.  17년 동안 다이앤은 클로이를 위해 건강관리나 학습면으로도 완벽하게 케어를 해주었습니다. 엄마의 완벽한 케어를 받고 자라난 클로이는 대학이란 부푼 꿈을 안고 합격 통지서를 기다립니다. 

 그러던 중 클로이는 본인이 복용하던 약통에 엄마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클로이는 트리곡신의 초록색약을 의심하며 복용하지 않고 모아두기 시작합니다. 이 약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검색을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똑똑한 클로이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하여 아무나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트리곡신이 어떤 약인지 검색을 부탁합니다. 트리곡신은 심장질병의 약이었고, 빨간약이란 정보를 얻게 됩니다. 자유롭지 못한 몸으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온 듯 약의 정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기회 아닌 기회가 찾아옵니다. 엄마와 함께 영화관을 가게 되었고, 화장실을 다녀온다는 핑계로 초록약의 정체를 알아보러 가까운 약국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약국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상황, 약의 정보만 빨리 알고 돌아가려는 클로이의 초조함과 두려운 공포심은 마음 졸이게 합니다. 약의 정보를 약사에게 전해 들은 클로이는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동안 클로이가 복용해 오던 약은 반려견의 근육이완제로 사람이 먹으면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는 약이었습니다. 그 순간 어떻게 알고 왔는지 엄마는 클로이에게 진정제를 투여하여 집으로 데려갑니다.

 이렇게 엄마의 의도를 알게 된 클로이는 엄마에게 붙잡혀 감금을 당하지만 엄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갖갖으로 집을 탈출하여 평소  알던 택배원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클로이를 도우려 했던 택배원도 엄마에게 변을 당하고 클로이는 다시 지하실로 감금됩니다. 감금된 지하실에서는 더 충격적인 반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어떤 사연으로 다이앤은 클로이에게 집착을 하고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보러 갑니다.

 

3. 영화 후기

 엄마의 헌식적인 희생으로 선천적 질병을 잘 이겨내며 딸을 키우는 주인공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나라면.. 저런 아픔을 딛고 현실과 타협하며 인내심과 사랑으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희생의 이야기만이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답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소름 돋는 주인공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그동안 평범했던 일상의 모든 삶이 의심으로 무너지는 공포란 정말 상상하지 못할 만큼 큰 충격일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다이앤역을 맡은 배우 '사라 폴슨'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리즈에서 여러 회차 주인공으로 봐왔던 사이코 같은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사라 폴슨'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이었고 정말 이 영화의 완성도는 '사라 폴슨'의 연기력이 큰 역할을 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계속되는 긴장감과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보게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이 적절한 영화 러닝타임과 잘 맞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알고 보면 아픈 사연으로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여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이야기가 숨어있는 공포영화는 공포감만 주는 것이 아니라 안타까움을 동시에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것 같습니다. 영화 후기를 작성하며 알게 된 감독의 다른 작품인 서치 또한 흥미롭게 봤기에 2월에 개봉 예정인 서치 2도 기대감이 생깁니다. 시간 내어 영화 '서치'의 1편에 이어 2편 후기도 작성해 볼까 합니다. 영화 런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즐겨보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4. 영화 주인공

다이앤(사라 폴슨) - 1974.12.17(미국)

                                주요 작품-오션스 8(2018), 버드박스(2018), 글라스(2019), 래치드(2020),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2014~2021) 등.

 

클로이(키에라 앨런) - 키에라 앨런는 실제 극 중 주인공처럼 휠체어를 타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그녀의 프로필

                                   은 매우 미비합니다. 아직 작품 활동은 영화 '런'이 처음이지만 주인공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 해 낸 훌륭한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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